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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40312 노동 혹은 지루함에 변화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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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일, 집만 왕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활력소가 필요하다. 새로운 소식은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면 큰 체감이 되지 않는다. 소식과 다르게 새로운 장비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작성한다. 과거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여 일할 때 어떻게 든 사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는 글과 거의 동일하지 않을까...

 

최근 마우스를 구매했으며 구매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의 좌클릭 할 때  어딘가 걸린다는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웹서핑 중에 과거 10만 원 이상의 마우스가 이번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풀린다는 글을 보고 바로 구매했다. 유/무선이 동시에 되는 마우스이며 사용하다가 조금의 변화가 필요하면 선을 제거하고 무선 마우스로 사용해도 된다.

 

증가한 무게와 크기로 그립감에 변화가 생겼고, 휠 속도와 포인터 속도에 대한 미세한 설정이 늘어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아직 크게 실감이 되진 않지만 원한다면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RGB조명과 화이트엔 블랙 디자인 변화로 외적으로도 만족스럽다.

 

거슬렸던 필터 하나 거친 듯한 좌클릭 감각은 시력에 맞은 안경을 쓴 듯 아주 깔끔하게 없어졌고 잘 느껴진다. 가뜩이나 일이 즐거운 게 아닌데 자그마한 거슬림이 있다면 평소에 느끼질 않을 스트레스도 과장되어 다가왔다. 다 사라지니 편하다.

 

작은 변화에 대해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불편함이 사라지고 패턴이 고착화되었다고 본다. 불편한 게 없는데 변화가 굳이 필요하냐는 식이다. 자신의 삶이 재미없게 흘러가는 걸 누구도 원치 않는다. 흥미와 재미는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라 본인만 만족하며 재미있게 살고 있으면 되기에 강요는 하지 않을 거다. 

 

여하튼 새로운 마우스가 너무 만족스럽다. 2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이렇게 생활의 활력이 생긴다면 가성비도 좋다.

제품의 금액대가 비싸다면 거기에 대한 기대치 대비한 만족감을 주는 경우는 잘 없지 않을까? 그 만족감을 누군가 알아봐 줘야 하는 명품이 아니고서야 말이다. 자신에게 가장 쓸모 있으며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라면 사치가 아니라 충분한 자기에 대한 보상이라고 본다.

 

여러분의 일상에 적은 금액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크게 가져올 수 있는 자기 보상을 꼭 해주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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