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눈에 보이는 상품이 있다. 그것을 구매할 돈도 있다. 그렇다면 그걸 망설일 이유가 있는가?
당연히 이유가 있다. 자산이 얼마인지 생각을 하고 최소 6개월 이상 수익이 없을 상황이 생기거나
급하게 나갈 지출을 대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원대 제품을 소비한다고 하면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코로나 시절때만 해도 배달업 하는 사람들이
일 끝나고 일일정산 할 때 뿌듯함을 느낄 정도로 수입이 많았다.(최소 15만원 이상)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배달 음식이 그렇게 활황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있던 직장에서 일거리가 없어 노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도
함께 있었고, 실업급여까지 몇 달은 쉬어도 되는 돈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외출도 하지 않으며
배달음식만 시키는 젊은 사람이 제법 많았다.
점점 외적인 모습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어 관리를 하지 않고 먹는 것은 늘어나다보니 망가진 자신의 모습에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모습도 보았다.
그런 시간이 길어져 일 할 의지는 사라지고 대출은 쉽게 나와서 (전세사기 관련 일이 터지기 전 이야기) 은둔 생활하고 있더라. 사설이 길었다. 미디어를 통해 상품에 당신에게 노출이 되고 그것에 구매욕구가 생겼을 것이다.
노출 시키는 방송인, 유튜버를 재산 상황을 보라. 집, 직장, 반려, 차가 있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 혹은 재산을 가진 사람과 당신과의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한다. 예를 들어 어떤 연예인이 명품 가방을 들고 나온다고 하면 충분히 살 돈이 있거나 협찬일수도 있다. 또 다른 예로 좋은 차를 타고 나온다고 하면 당신이 차에 대해 잘 안다면 월수입이 어느정도 되어야 저걸 유지가 가능한가를 알 수 있다.
끌리는 이유가 업과 관련이 되어있다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없어져가는 노동의지가 살아난다는 의미니까 근데 취미 관련 제품이다? 보고있는 상품의 가격이 자신의 월급에 가까워져간다면 그건 다시 한번 고민 해봐야한다.
구매 전에는 상품을 가지고 어디에 사용할지 생활이 어떤 점이 나아질 지 온갖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경험을 하겠지만 짧게는 3일 길게는 3달 간다. 그냥 감흥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혹시 취미를 주 2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시간부자라면 구매해도 괜찮다. 좋다가 아니라 괜찮다.
당연히 돈이 많다면 이러한 고민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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