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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40106 감정은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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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언가 하나씩은 쌓아 올리면서 살아간다. 통장 잔액, 운동 기록, 일기장등 여러 가지 있다.

과거 운동 기록을 쌓아갔지만 점차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관절이나 근육통에 불편함을 느껴 적당히 땀날 정도만 하는 것으로 끝내고 나니 쌓을 게 없었다. 그러다 몇 년간 해온 게임의 아이디 등급을 올려보자는 작은 목표가 생겨났다. 

 

어느 게임에서나 그렇듯 승리하면 점수를 얻고 패배하면 점수를 잃는다. 하루에 전날보다 1점씩은 올리자는 생각으로 쌓아갔다. 패배를 하면 머리가 뜨거워지고, 짧게 하려던 게임 시간(40분)을 6~8 시간 하는 경우가 최근 생겼다. 집중력이 일반인에 비해 많이 모자란 필자는 2시간 이상하면 지루함을 느껴서 길게 못하는데도 화난 감정이 생기자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잊은 듯이 긴 시간을 했다.

 

빡침 혹은 화난 감정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지했다. 하지만 흥분한 상태에서는 행동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대응할 방법이 2가지가 떠올렸다. 일단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달달한 사탕이나 과자를 먹는 거다.

약간 진정되었을 때 목표를 제대로 설정해 보자는 식이다.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게임이 아닌 독서나 자기 개발에 투자했다면 끝나고 난 후 허무함과 후회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하며 반성도 했다. 몸 담고 있는 분야에서 어떤 감정에 의해 동기가 생겨나 집중하고 어려운 문제에 정답을 찾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미 저질러진 일, 수습해야 했다. 방법은 하루에 정해놓은 초과 시간 동안 게임을 안 하면 되는 거다.

480분 - 40분 = 440분이면 11일간 안 하면 되는 거다. 심심함에 몸부림치는 필자의 모습이 예측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이 정한 규칙은 지켜야지.

 

24년 올해 첫 글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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